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조직

 

뛰어난 리더는 어떤 사람인가?

여러분은 뛰어난 리더란 어떤 리더라고 생각하십니까? 제가 생각하는 뛰어난 리더란, 따르고 싶게 만드는 리더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취업을 하게 되면 그곳에 리더는 반드시 존재합니다. 그 안에서 리더는 자신과 같이 일하는 직원들의 특성을 파악하여 지휘하기도 하고 일의 결과에 대해 책임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나의 위치에서 봤을 때 잘못된 부분들이 보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권력에 취해있거나 부하 직원이라고 해서 막대하는 태도를 가진 리더는 전혀 따르고 싶지가 않습니다. 따르더라도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존경심으로 따르는 것이 아닌 그저 돈이나 다른 이유로 인해 따르게 됩니다.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에서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 서술되어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뛰어난 리더가 어떤 리더인지 말해줍니다. 군주론에서는 어떠한 수단과 비도덕적인 행위라도 결과적으로 국가의 이익을 증진시킨다면 그것은 허용될 수 있다고 적혀있습니다. 하지만 마키아벨리는 이렇게 극단적인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뜻으로 이 주장을 한 것이 아닙니다. 당시의 시대와 시대 상황을 반영하여 생각해보면 마키아벨리는 국가 존망의 위기 상황에서는 도덕성, 인간성을 따지기보다는 이 상황을 이끌어가고 해결하는 냉철한 합리자가 되라고 말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기 상황에서 말입니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마키아벨리는 어떠한 비도덕적인 행위도 권력자에게는 허용된다고 주장한 게 아니라는 사실이다. 마키아벨리는 더 나은 통치를 위해서는 비도덕적인 행위도 허용된다고, 즉 그 행위가 더 나은 통치라는 목적에 부합한다면 인정받을 수 있다고 한 것일 뿐이다. 그도 미움을 사고 권력 기반을 위태롭게 하는 부도덕성은 어리석은 행위라고 비판했다.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132p

리더는 때로 욕을 먹을 각오를 하고 일을 결정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옳은 결정을 해야하고 어떠한 결정을 해야 더 나아질 수 있는지 계속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결정할 자유는 존재하지만 그러한 자유에서 오는 책임을 동반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리더도 개인이고 사람이 때문입니다.

 

 

조직이 성장하기 위한 조건

조직이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은 의견을 조율할 수 있는 자유로운 분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직은 단순히 안정적으로 흘러가기만 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혁신을 일으켜야 합니다. 세상이 변화하는 것처럼 조직도 변화해야 합니다. 그러한 자유로운 분위기를 위해 필요한 것은 당연하게도 권위를 줄이는 것입니다. 상사의 권위가 너무 크면 새로 들어온 팀원이나 부하 직원이 자신의 의견을 꺼내지 않고 그저 상사의 말에 동의하게 됩니다. 그 말이 틀렸다고 해도 자신이 굳이 옳은 말을 해서 손해를 보고 싶지 않기 때문에 조직의 안위보다는 개인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당연한 것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시각에만 치우치지 않고 자신이 받아들일 수 없는 의견이나 반대되는 의견도 포용해야 합니다. 그런 또 다른 시각에서 봤을 때만 알 수 있는 사실들이 있고 그러한 흔들림을 통해서 조직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위험이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것

반취약성이란 '외부의 혼란이나 압력에 오히려 성과가 상승하는 성질'을 뜻합니다. 

이 '반취약성'을 조직론이나 경력론에 적용해 생각해 보면 어떤 깨달음이 있을까? 우선 조직론에 적용하자면 의도적인 실패를 설정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가 적은 상황일수록 시스템은 취약해지기 마련이므로 언제나 무너지지 않을 정도의 스트레스를 일정하게 가해야 한다. 그 실패가 학습을 독려하고 조직의 창조성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189p

고통은 우리를 성장시킵니다. 사회에서 많이 부딪혀가며 얻는 깨달음들이 우리가 다양한 상황에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이렇게 급변하는 시대에서 새로움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우리가 더 강해지기 위한 재료로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러한 고통을 심하게 무서워하는 사람입니다. 새로운 도전이 설레기는 하지만 귀찮고 두렵다고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두려움에 용기내서 도전하고 마주하는 것이 성장할 수 있는 빠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자기 자신을 믿고 나아가는 사람이 되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