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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철학, 기술낙관주의와 기술회의주의

by r몬 202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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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비트 J. Naisbitt는  "현대 사회는 기술의 가져다주는 안락함에 감겨가고, 기수의 편리함에 매료되며, 기술이 제공하는 꾸준한 오락에 중독되고, 기술이 그려 주는 미래의 전망에 매혹되어, 기수의 힘과 속도에 압도되어 가는 시대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기술낙관주의

기술낙관주의는 기술의 발전이 인간 생활에 도움을 주고 복지와 삶의 질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성장하다는 입장을 말합니다. 산업혁명의 시대를 거치며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삶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기술의 도움으로 개인과 사회가 누리는 것들이 크게 늘어남으로 기술의 발전은 선하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사회의 복지나 생활수준이 향상될 것이며, 새로운 사회에 사는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새로운 사고방식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이에 대한 칼 야스퍼스는 말했습니다.

"분명한 것은 기술이란 수단일 뿐, 그 자체는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니라는 사실이다. 인간이 그것에서 무엇을 만들어 내는지, 기술이 인간에게 어떻게 기여하는지, 인간이 기술을 어떤 조건 아래 두는지가 중요하다."

 

기술회의주의

기술회의주의에서는 기술은 도구성을 가지고 있다 주장합니다. 기술은 모든 사물을 자신의 대상으로 만들며 대상화된 사물들을 독촉하고 몰아세움으로써, 모든 대상들을 채굴, 변형, 저장, 분배, 전환합니다. 이렇게 기술은 대상을 계산하고, 주문하고, 통제하는 위치에 서게 된다는 것입니다. 

"기술 발전은 점점 더 빨라질 것이고 결코 멈출 수 없을 것이다. [...] 도처에서 매 순간 이런 힘은 모종의 기술적 장치와 배치의 형태로 인간에게 강요하고, 인간을 속박하며, 끌고 다니고, 강제한다."

 

과학기술은 우리에게 편리함을 가져다주었지만 당연하게도 위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술은 스스로의 본질을 드러내지 않고 위장하며 인간은 스스로 기술을 통제하는 양 착각하지만, 기술의 힘은 이미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술이 인간의 의지를 벗어날 가능성이 커질수록 기술을 지배하려는 사람들의 욕구 또한 절박해질 것으로 봅니다.

 

 

 

자크 엘륄

자크 엘륄은 20세기 기술문명을 비판한 사상가입니다. 미국에서는 기술에 의해 생겨난 인간성 말살, 소음, 오염, 삶의 기계화 등 기술적 진보의 폐해를 이미 간파하였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지식인들은 기술에 대한 엘륄의 분석에 주목하였고 기술 체계 속에서의 세상에 순응하는 삶과 태도를 비판하였습니다. 기술 체계 속에 사로잡힌 인간의 상황에 직면하였으며 여기에 맞서 투쟁하는 것이야 말로 엘륄의 삶과 사상의 바탕입니다. 

여러 기술들이 거미줄처럼 엮여 하나의 거대한 시스템을 이루는 것이 현대기술의 중요한 특징입니다. 자동화를 통해 인간의 개입을 배제하면서, 사용하지 않을 자유를 차단합니다. 인간 생활의 모든 부분으로 이 시스템이 침투해 들어오는 것입니다. 

"인간에게 남은 자유는 기술사회에서 인간이 더 이상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는 자유뿐."

 

여러분들은 기술에 대하여 어떤 입장을 가지고 계신가요? 그리고 우리가 기술을 어떻게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기술의 정치성

랭던 위너는 2세대 미국의 기술철학자이며 미국 렌슬러공대 교수, 미국 기술철학회장입니다. 랭던 위너는 기술낙관주의냐 기술회의주의냐는 중요하지 않으며 기술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가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받아들인 장치, 기술, 시스템이 우리 일상적 존재의 맥락에 엉켜 들면서, 그 도구적 성질들이 우리의 인간됨 자체에 한 부분이 되었다. 매우 중요한 의미에서 우리는 조립 라인에서 일하는 존재요, 전화로 대화를 나누는 존재요, 계산기를 두드리는 존재요, 일정한 공정 과정을 거친 음식을 먹는 존재요, 강력한 화학약품으로 집안을 청소하는 존재다."

 

랭던 위너는 기술이 정치적 성격을 지닌다고 보았습니다. 기술의 경제적 가치만 파악할 것이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함의도 같이 파악해야 한다고 말하며 인공물조차 정치성을 띤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뉴욕 주의 고가도로 사례나 디지털 격차나 디지털 문맹을 초래할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이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기술은 우리에게 편안함을 주기도 하지만 우리가 통제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발전만을 추구하며 나아가기엔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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