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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 휴먼, 몸의 기계화

by r몬 2022.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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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 휴먼의 정의

트랜스 휴먼 Transhuman이란 하이브리드(혼종적) 존재를 뜻합니다. 더 풀어서 설명하자면, 기계와 인간이 융합되어 인간 이상의 능력을 가지게 된 인간입니다. 인간은 육체적, 지능적인 한계뿐만 아니라 유전, 외부요인에 의한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나노과학, 유전공학, 생명공학 등의 과학 기술을 이용하여 인간을 강화시키고자 하는 것입니다.  몸을 기계화하여 몸의 한계로 인해 할 수 없었던 일들에 대한 제약이 풀리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과 기계 결합의 예를 간단히 들자면 심장병 환자에게 인공심박동기를 식립하거나, 인공관절을 이용한 수술 등이 있습니다. 트랜스 휴먼에 대한 정의만을 봤을 땐 거부감이 일어났는데 예시를 들고 보니 결국 트랜스 휴먼도 휴먼과 다를 바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트랜스휴머니즘

트랜스휴머니즘이란 과학기술을 이용하여 사람의 신체적, 정신적 능력을 개선할 수 있다고 믿는 신념, 혹은 개선하려고 하는 문화적 운동을 말합니다. 트랜스휴머니즘은 휴머니즘과 공유하는 요소가 있습니다. 먼저 휴머니즘의 뜻을 간단히 다루겠습니다. 휴머니즘은 '인간다움'을 존중하는 넓은 범위의 사상을 일컫습니다. 트랜스휴머니즘과 휴머니즘 둘 다 인간(혹은 트랜스 휴먼) 존재에 대한 존중, 진보를 위한 헌신이 포함됩니다. 그러나 트랜스휴머니즘은 여러 과학기술의 영향으로 삶의 본성과 가능성에 일어날 급진적 변화를 예상한다는 점에서 휴머니즘과는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상적으로 트랜스휴머니즘이 실현된다면 인간은 암이나 유전병 같은 질병에 더 이상 위협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큰 사고를 겪지 않는 한 우리는 수만 살 이상을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대표적인 강화 기술

인간을 강화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기술을 알려드리면 몸에 착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나 기계장치를 몸에 부착하거나 이식하는 것, 몸에 보조 팔다리를 부착하거나 로봇을 입어서 신체를 보강하는 것이 있습니다. 몸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기기의 예시를 들면 스마트 글래스, 스마트밴드, 스마트 운동화, 스마트워치 등이 있습니다.

트랜스 휴먼의 사례로 생체칩을 심어서 기존의 지문인식, 얼굴인식과 같은 보안 방법을 대체하거나 로봇이 환자 몸속에서 움직이며 수술하는 로봇 수술이 있으며, 인간을 동면시켜 현재의 의학으로는 치료하기 어려운 사람을 미래에 치료하는 프로젝트를 시도하고 있기도 합니다. 

 

 

트랜스 휴먼에 대한 입장

트랜스 휴먼에 대한 입장을 찬반, 2가지로 나누어보겠습니다. 먼저 인간을 강화시키는 것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입장입니다. 트랜스휴머니즘이 말하는 인간 강화는 건강 수명의 연장이나 노화의 제거와 같이 과학기술로 정신적, 신체적 능력의 개선과 강화를 위함이라고 말합니다.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과학 기술로 발생하는 부작용이나 규범적 가치와의 충동을 우려합니다. 치료는 질병을 처치하는 것이지만 향상은 정상적인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기 대문입니다. 과학 기술은 향상이 아니라 치료에만 쓰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인간적 삶의 가치가 훼손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찬성 측은 이를 반론했습니다. 성형수술의 목적도 강화에 속합니다. 그리고 신체의 정상적인 상태를 어떻게 정의할 것이냐고 묻습니다. 역시 좋은 점과 나쁜 점 둘 다를 고려해 생각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트랜스 휴먼의 정책 이슈

첫 번째로 인간다움을 생물학적 관점에서 찾기 어려워짐으로 인간 신체에 대한 인식을 어떻게 정립할 것이냐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가 정신적, 신체적으로 강화된 인간에 대한 갈망 역시도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모습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통상적으로 가지고 있던 견해를 대폭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만약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을 극단적으로 대신하면서 완전 실업 사회가 되어버린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보신 적이 있습니까? 인공지능으로 인해 일자리가 사라지는 속도보다 인간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더딘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런 사회적 변화에 관한 이슈 또한 존재합니다. 노동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인간이 더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가능성도 있지만 이 역시 불분명합니다. 정말 이렇게 된다면 기본소득 같이 생각해봐야 할 정책들도 있습니다. 

 

결국 우리는 기존 제도에 변화를 가져와야 합니다. 인간만이 해왔던 일들을 기계와 공유하게 됨으로 일어나는 문제, 가치의 기준 등을 재정립해야만 합니다. 혼란은 불가피하며 국제적으로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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