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우리에게 주는 것은 편안함인가 위협인가?
인공지능 결국 우리에게 편안함과 위협, 둘 다를 가져올 것입니다. 영화 <아이, 로봇>에서 사람들은 로봇의 도움을 받습니다. 로봇이 사람들이 할 일을 대부분 해결하고 다시 말하자면 사람들의 복지를 위해 사용됩니다. 하지만 모든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비키가 인간을 위해 인간을 지배하려 하면서 인간적이지 못한 방향으로 세상이 나아가게 됩니다. 인간에게 로봇이 굉장히 큰 위협이 된 것입니다. 다음은 영화 속에서 나오는 로봇의 3가지 법칙입니다.
법칙 1. 로봇은 인간을 다치게 해서는 안 되며, 행동하지 않음으로써 인간이 다치도록 방관해서도 안된다.
법칙 2. 법칙 1에 위배되지 않는 한, 로봇은 인간의 명령에 복종해야만 한다.
법칙 3. 법칙 1.2에 위배되지 않는 한 로봇은 스스로를 보호해야만 한다.
이 법칙은 우리의 미래에 로봇, 인공지능이 상용화된다면 기본적 바탕으로 사용해도 타당한 법칙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공지능이 인간이 통제할 수 없도록 진화하게 될 수도 있는 가능성을 생각하여 많은 부분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이 설 자리
Novel AI라는 사이트에서 인공지능 이미지 생성기를 출시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나요? 기본적 원리는 인터넷에 업로드되어있는 그림들을 딥러닝한 후, 여러 화풍을 합성하고 재생산해서 새로운 그림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인간이 다른 작가의 그림에서 영감을 받아 자신만의 그림체를 만들어내는 작업을 AI는 수만 번 반복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그림 업계에서 사람이 설 자리는 점점 없어지는 것일까요? 누구라도 확답을 내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 AI는 기존의 그림들을 학습하고 재생산하는 원리이기 때문에 학습할 데이터, 즉 새로운 그림들이 필요합니다. 프로 일러스트레이터의 유입이 끊임없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사람이 필요하지만 또 사람이 필요하지 않은 역설적인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프로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기 위해서는 아마추어인 시절을 반드시 거치는데 이러한 현상은 아마추어 작가들의 시장 진입을 심화시켜 악순환 관계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큽니다.
너무 이성적인 로봇
영화 <아이, 로봇> 속 주인공인 스쿠너가 로봇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로봇의 비인간적인 이성 때문입니다. 사람이라면 당연히 먼저 구했을 어린 여자아이를 구하지 않고 살 확률이 높았던 자신을 먼저 구했기에 스푸너는 팔 한쪽 전체가 기계로 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로봇을 믿지 않습니다.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인간적인 생각과 감정을 기술에 스며들도록 하기엔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윤리적 문제가 계속 회자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공지능과 손잡기
저는 한 때 장래희망으로 웹툰작가를 꿈꿨던 적이 있습니다. SNS가 발달하면서 웹툰작가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일의 강도는 어떤지를 어렴풋이 알 수 있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웹툰작가들의 일의 강도는 매우 높았습니다. 손목이나 목 같은 신체부위에 염증이 생기거나, 원고 마감을 하다가 급사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일에는 인공지능의 힘을 빌리면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부담스러운 일들을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는 AI를 이용해서 인간성을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면 건강하게 사회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해야 할 일
항상 이런 인공지능 관련 글을 쓰거나 읽을 때면 느끼는 의문이 '그래서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하는가?' 였습니다. 먼저 사회에서는 인공지능 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나온 Novel AI에서 새로운 그림을 그리기 위해 이용되고 있는 것이 기존 작가들의 그림입니다. 그림을 그린 작가들이 허용하지 않았음에도 작가들의 그림을 학습데이터로 수집했고 그 수집처 또한 작가들의 허가 없이 업로드되는 곳이었습니다. 제가 작가였다면 저의 그림을 수집하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해도 유쾌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또 우리는 AI를 잘 이용할 줄 알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의 적법성을 따지기 전에 AI를 나오자 사람들은 자신들의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이 AI를 이용했다고 합니다. 그림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도 AI가 자리를 채우게 된다면 그것을 역이용해서 나의 결과물을 더욱 좋게 만들어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계속 발전해나가는 사회가 혼란스럽지만 우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활용해 나가며 움직이면 사회가 더 효율적이고 편하게 바뀔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A카테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명공학과 유전공학, 수명과 노화 (0) | 2023.01.02 |
---|---|
감시사회, 조지 오웰의 1984 (0) | 2022.12.31 |
트랜스 휴먼, 몸의 기계화 (0) | 2022.12.30 |
인문학이 과연 필요할까? (0) | 2022.12.29 |
4차 산업혁명의 정의, 이해, 주요 기술 (2) | 2022.12.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