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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과학, 인사이드 아웃, 연결점, 시사점

by r몬 2023.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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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과학의 정의

인지과학이란 인간의 마음과 동물 및 인공적 지적 시스템에서 정보처리가 일어나는 과정을 연구한 것입니다. 뇌의 작동 및 몸의 움직임에 대한 제어를 포함한 인간 마음의 과정 및 내용을 담고 있으며 동물 및 인공적 지적 시스템에서의 지능의 정보적 표상과 그 작동 과정을 연구하는 종합적, 다학문적 과학을 말합니다. 

인지과학은 심리학, 철학, 신경과학, 언어학, 인류학, 전산학, 학습과학, 교육학, 사회학, 생물학 등의 여러 학문과 연관됩니다. 단일 수준의 연구로는 마음과 뇌의 작용에 대해 완벽한 이해가 불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인지과학은 고정되고 정체된 학문이 아닌 인각의 생각과 깨달음이 확장됨에 따라 끊임없이 변모합니다.

 

인사이드 아웃 소개, 줄거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은 2015년 픽사의 15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입니다. 인사이드 아웃 속에서는 기쁨, 슬픔, 분노, 두려움, 혐오 5가지 감정이 개체적 실물로 만들어져 캐릭터화되어 나옵니다. 

주인공인 라일리는 집이 이사를 가게 되면서 감정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됩니다. 다섯 감정이 운용하는 중앙 통제실이 제대로 통제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문제입니다. 기쁨이는 라일리를 위해 행복한 기억만을 남겨두려고 노력하지만 실수로 핵심기억들을 떨어뜨리는 바람에 라일리는 냉소적인 아이가 되고 맙니다. 사방에 흩어진 핵심기억들을 수습하려 하던 중 기쁨이와 슬픔이는 파이프에 빨려 들어가 본부에서 이탈하게 됩니다. 기쁨이와 슬픔이는 본부로 돌아가기 위해 헤매기를 반복하다 기쁨이 단순히 행복했던 기억이라고만 알고 있던 기쁨이가 그 안에는 슬픔도 포함되어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기쁨과 슬픔의 상호 의존성과 슬픔의 가치를 알게 됩니다. 그 뒤 무사히 본부로 돌아온 기쁨이와 슬픔이는 제어판을 원래대로 되돌려 이전보다 더욱 거대해진 가족 섬을 만드는 데 성공합니다. 그 뒤 시간이 흘러 라일리가 성장함에 따라 감정들도 함께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라일리가 하키 시합을 하는 장명을 마지막으로 애니매이션이 끝납니다.

 

 

 

인사이드 아웃 속 인지심리학

인사이드 아웃 속에서는 매 순간의 기억들이 다섯 가지 색 중에서 그 순간의 감정 상태를 나타내는 색의 구슬로 구분됩니다. 그중에서 중요한 기억들은 핵심기억이 되어 성격의 섬을 형성하며 일반 기억들은 장기저장보관소로 보내지고, 오래된 기억들은 기억의 쓰레기장으로 버려져서 인간의 기억에서 지워집니다. 여기서 나오는 헤드쿼터는 인간의 뇌로 보면 변연계에 해당합니다. 영화 속 쓰레기장에 기억의 구슬이 버려지는 것처럼 '망각 곡선'으로 불리는 특정한 곡선을 따라 망각이 진행됩니다. 인간 뇌의 작동원리를 <인사이드 아웃> 속에서는 게임의 원리와 규칙으로 서사화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몸과 마음의 인지과학

서양의 전통 철학과 초창기의 인지과학은 몸의 역할을 간과한 채 몸이란 뇌의 주변장치에 불과하다는 결해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1980년대에는 이론에 반발하며 주류 철학에서 무시되었던 몸의 중심성을 회복하고 몸을 마음 안으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되었습니다. 과학적 마음의 구조와 경험적 마음 사이에 공통된 기반이 있으며 인지는 감각운동 능력을 지닌 신체를 통해 나타나는 경험에 의존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지식, 참된 깨달음은 몸과 마음이 함께 해야 달성할 수 있습니다.

마음은 의식적으로 자각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각하지 못한 채 뇌에서 치리 되고 있는 모든 일들을 말합니다. 우리의 마음, 인간의 심리는 고차원적인 능력만을 가리키지 않고, 생존을 돕는 원초적 능력들, 보고 듣고 느끼는 것도 해당합니다. 사소하고 당연해 보이는 행동들도 마음이 없다면 불가능하며 눈앞의 펼쳐진 세상을 인식하고 글자를 읽고 소리를 듣고 느끼는 모든 것들이 마음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이라는 실체 자체가 지니는 본질적인 특성과 과학적 이론, 방법의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인지는 감각운동 체계를 갖춘 신체가 생물학적, 문화적 환경 속에서 유의미한 구조적인 결합을 성취해 내는, 자신의 인지 구조를 변화된 환경에 맞추어 새롭게 변화시켜 가는 능동적인 행위입니다. 이러한 인지과학과 <인사이드 아웃> 속의 감정들이 라일리에게 작용하는 현상을 연결해 보니 픽사가 그저 재미만을 주는 애니메이션을 만든 것이 아닌 우리가 더 새로움을 인지할 수 있는 애니매이션 만들어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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